“망상+소름 자막까지”…유명 유튜버 A씨, 일반 여성 2명 도촬 논란

2022-03-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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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빈번한 도촬+몰카 논란…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는 어디로?
유명 여행 유튜버, 일반인 여성 2명 도둑 촬영 후 고스란히 업로드

유명 여행 유튜버가 도촬(도둑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유명 여행 유튜브 채널에 루마니아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이하 유튜버 A씨 채널
이하 유튜버 A씨 채널

공개된 영상 속 유튜버 A씨는 시골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았다. 자막에는 "내가 들어오고 10분 뒤에 루마니아 아가씨들이 들어왔다", "두 아가씨들의 시선이 따가워서 그녀들 모르게 찍었다", "그녀들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을 알고 있고 단지 민망해서 시선을 피하는 중" 등을 넣었다.

이후에도 A씨는 "카메라가 내 쪽을 비추지만 광각이라 자신들의 화면에 담기고 있는 줄 모른다"는 자막과 함께 루마니아 여성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또 "소녀의 얼굴이 빨개진 건 나만의 생각인가?"라며 망상 가득한 자막을 넣기도 했다.

원칙적으로 타인의 초상을 동의 없이 촬영하고 방송한다면 초상권 침해가 된다. 그 타인의 인격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이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졌다고 해서 정당화되지 않는다. 특히 음식 영상을 찍을 때 뒤에서 먹고 있는 다른 손님의 얼굴이 우연히 촬영됐다거나 여행 중 길거리 영상을 찍다 타인의 얼굴이 나온 경우에도 초상권 침해가 성립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거 몰카 아니냐", "저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었으면 보고 놀랐을 것 같다",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여성들을 향해 비추고 있다", "이건 무지함을 넘어 무식한 것", "소름 돋는다", "자막으로 어그로 끄는 것도 지겹다", "국제적 망신", "진짜 가지가지 한다", "여행 유튜버들 모자이크 진짜 안 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영상은 2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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