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직접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 네티즌들에게 탈탈 털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직접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발굴됐다. 이 후보가 직접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후보는 2005년부터 '이재명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 이후로는 업데이트를 멈췄다. 현재 이 후보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는 다른 블로그다. 게시를 중단한 블로그가 갑자기 주목을 받은 것은 이 후보가 직접 올린 감성 넘치는 게시물이 재발굴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2006년쯤부터 사랑, 우정 등을 주제로 한 감성 넘치는 게시물들을 여럿 올리기 시작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06년 7월 19일에 올린 글에는 "사랑을 담아두지 마. 사랑을 아껴두는 게 아니야. 하루종일 바라보고 생각해도 질리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삶이란 이렇게 외롭구나", "오지 마. 사랑해버릴 것 같아",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도 게시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글을 수백 개 이상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본인의 17세 시절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 해당 블로그 운영을 멈췄다.

이 후보의 과거 블로그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딱 싸이월드 감성이다", "2006년이면 40대인데", "저 때는 다 저러긴 했다. 저 당시 기준으로는 보편적인 감수성이다", "이거 진짜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