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포로 영상서 아들 발견한 러시아 어머니, 이렇게 반응했다 (사진)

2022-03-04 10:08

add remove print link

러시아 군인과 가족들도 고통
진실 밝히자 거짓말쟁이 비난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붙잡힌 러시아 군인 라피크 라흐만쿨로프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붙잡힌 러시아 군인 라피크 라흐만쿨로프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붙잡힌 러시아 군인 라피크 라흐만쿨로프의 어머니인 나탈리아 데인카. / ITV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붙잡힌 러시아 군인 라피크 라흐만쿨로프의 어머니인 나탈리아 데인카. / ITV 영상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단한 전쟁으로 애꿎은 러시아 군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붙잡힌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ITV 뉴스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약 5710명의 러시아 군인을 죽이고 200명을 포로로 붙잡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붙잡은 포로 중에 라피크 라흐만쿨로프(Rafik Rakhmankulov)가 있다.

라흐만쿨로프의 어머니인 나탈리아 데인카(Natalia Deineka)는 자기 아들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페이스북에서 발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포로로 붙잡은 러시아 군인들을 촬영한 영상 게시물을 지난달 24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고, 데인카의 여동생이 영상에서 조카를 발견해 언니에게 알렸다. 영상에선 러시아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엄마, 아빠는 (내가) 여기에 오기를 원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데인카는 아들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아들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붙잡혔다고 주장하자 국영 언론사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사상자 수나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선 군인 가족을 돕는 단체인 ‘러시아 군인 어머니회’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TV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뒤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러시아 군인 어머니회는 현역 군인들의 어머니로 구성돼 있는 까닭에 푸틴 대통령조차도 함부로 건들일 수 없는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는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늘어나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군인 어머니회'가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