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도 아니고 전자사전도 아닌 이 물건의 정체... 알면 꽤 놀랍니다 (사진 다수)
2022-03-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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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00만대 이상 팔렸다”
도시바 초소형 노트북 '리브레또 30'
1997년도에 출시된 초소형 노트북의 디자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관은 전자사전인데, 윈도우가 구동되는 엄연한 PC이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은 지난 3월 '윈도우 95 노트북 보고 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쓴이는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미니(?) 윈도우 95 노트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리브레또 30은 1997년 도시바에서 나온 초소형 노트북이다. 800x640 해상도에 AMD 486 75Mhz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램은 20MB, 하드디스크는 770MB이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스펙"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일본에서 100만 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노트북이다. 한국에는 코모스 텔레콤이 수입 해서 그때 당시 275만 원이라는 정신 나간 가격을 책정해서 팔다가 도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도산 이후 재고로 쌓여있던 노트북이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떨이로 팔려나가기 시작했고, 이 노트북 사용자가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웃픈 사연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끔 이 작은(?) 노트북으로 도스 게임을 하면서 추억에 빠지곤 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인 윈도우95가 실행되고 있는 리브레또 30의 모습이 담겼다. 16비트의 고전 게임 '스타워즈3'가 구동되는 화면은 많은 이들의 추억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리 진짜 잘했네" "정말 멋지다" "스타워즈는 못 참지" "이게 노트북??" "와 키보드 좀 봐"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