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페미니스트 아냐…” '허버허버' 써버린 유명 여캠, 이렇게 해명했다

2022-03-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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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남성 혐오 표현 사용해 고개 숙인 BJ 다누리
사과 및 해명 영상과 기부 내역 공유하며 재차 고개 숙여

생방송 중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사용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BJ 다누리가 재차 고개를 숙였다.

BJ 다누리 인스타그램
BJ 다누리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다누리는 지난 4일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에 사과문과 사과 영상을 추가 업로드했다.

그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저는 2020년 11월 15일 공지와 2022년 2월 28일자 방송에서 '허버허버'라는 남성 비하 단어를 썼다"며 "시청자분들께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하 유튜브 '다누리'
이하 유튜브 '다누리'

이어 "앞서 사과문에서 '예민한 단어'와 '실수'라고 표현한 점 죄송하다"며 "빠른 사과문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잘못된 사과문을 올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접했으며, 2020년 11월 15일 공지글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했을 때는 남성 비하 단어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당시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다누리는 "단어의 의미를 망각하고 생방송에서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결코 남성 비하를 하고자 했던 의도는 아니었으나 단어 자체가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이므로 이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신중한 사람이 되겠다. 제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저를 페미니스트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남녀 갈등이나 여성 우월주의를 원치 않으며, 페미니스트 사상 자체를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란 점을 증명하기 위해 군대와 군 가산점 등에 관한 과거 생방송 발언을 편집해 게시했다.

마지막으로 다누리는 방송국 공지에 해당 영상 링크를 첨부하며 천안함 재단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각각 500만 원 기부한 내역을 공유했다.

그는 "전쟁의 아픔을 겪고 계신 우크라이나 국민분들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천안함 46용사분들을 기리며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기부했다"며 "제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누리가 공개한 기부 명세서 / 아프리카TV BJ 다누리 방송국
다누리가 공개한 기부 명세서 / 아프리카TV BJ 다누리 방송국

다누리는 지난달 28일 생방송에서 "오늘 샤브샤브 허버허버 거리면서 먹어가지고 혀를 다 데였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허버허버'는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남성들이 급하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라는 의견이 나오며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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