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내 산불 피해 2위..." 현재 동해안 산불, 심각한 상황 벌어졌다 (+사진)

2022-03-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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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동해안 산불
정부, 피해 규모 추산... 생각보다 심각해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하 동해안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 피해 현황이 공개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동해안 산불로 인해 1만5420ha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이를 다시 면적으로 보면 여의도 290ha(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53개가 모인 규모다. 이는 축구장 면적 0.714ha로 따지면 약 2만1597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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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해안 산불로 울진 1만2695ha, 삼척 656ha, 강릉 1825ha, 동해 169ha, 영월 75ha 등 산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설 피해로는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4개 시설이 소실됐다. 주택 소실 피해로는 울진 261개, 동해 62개 주택이 소실됐다.

산불이 점차 거대해지면서 4635세대 7330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주거시설은 공공시설을 포함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19개소가 마련돼 있으며 408세대 455명이 머무르고 있다.

화재 진압 역시 대규모 인원이 급파됐다. 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헬기 106대,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854대 차량이 투입됐으며 소방·경찰·해경·군인과 공무원 등 1만8954명 인력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2000년 동해안, 강원도 삼척 등 5개 지역에 거쳐 발생한 산불(피해 면적 2만3794ha, 360억 원 피해액)에 이어 이번 2022년 동해안 산불이 두 번째 피해 규모라고 전해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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