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홍영기, 눈물 꾹 참고 고백했다 (영상)

2022-03-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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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사람과 갈등 생긴 홍영기
동업자와 수익 분배 문제로 밀크터치 이별

방송인 겸 사업가 홍영기가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쇼핑몰 온더플로우와 이별한다.

홍영기 / 이하 '영기TV' 유튜브 캡처
홍영기 / 이하 '영기TV' 유튜브 캡처

홍영기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 드릴 말씀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홍영기는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들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제가 만들었던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홍영기의 밀크터치는 아닐 수 있지만 밀크터치는 여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론칭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 내내 눈물을 꾹 참으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 홍영기. 그는 "이 영상을 열 번째 촬영하고 있다. 최대한 안 울려고 노력했다.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았고, 약한 내가 아니라 강한 내가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 영기도 지켜봐 달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품 개발부터 홍보 및 이벤트까지 영기 님이 다 이뤄놓은 밀크터치였는데.. 영기 님 열정이 빠진 밀크터치는 별로 손이 안 가네요", "보는 내내 속상해서 눈물이 나네요", "이게 무슨 일인가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어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홍영기 / 홍영기 인스타그램
홍영기 / 홍영기 인스타그램
홍영기 이세용 부부
홍영기 이세용 부부

온라인에서 얼짱으로 이름을 알린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쇼핑몰과 뷰티브랜드 등을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2012년 3살 연하 남편 이세용과 혼전임신으로 결혼, 슬하에 두 아들 제원·제트 군을 두고 있다. 홍영기는 최근 혼인신고 10년 만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다음은 홍영기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어요.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 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 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회사와의 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듭니다.

홍영기 하면 밀크 터치라고 해주실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저도 그 누구보다 제 브랜드를 사랑했어요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라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홍영기란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정말 열심히 뛰고 애정을 담아 일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이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요.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제가 만들었던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홍영기의 밀크터치는 아닐 수 있지만 밀크터치는 여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절 믿고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업가로서 더 멋진 홍영기가 되겠습니다.

사업이라는 세계에서 더 강한 홍영기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겪은 이 값진 경험으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를 더 멋지게 살겠습니다.

잘자요 영심이!

유튜브, 영기TV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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