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도와줘 감사하다”… 우크라이나 간 이근,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2022-03-07 16:38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전쟁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감사 표한 이근
네티즌 “우크라이나, 소련이었는데...” 비판에 “우크라이나인, 미군으로 참전”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하 이근 인스타그램
이하 이근 인스타그램

이근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교부,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봐라"라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근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재차 게시하며 "우크라이나 도착했다. 6·25 전쟁(한국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베이스캠프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은 “당시 참전했던 국가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소련”이라며 이 전 대위에게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이근은 다시금 게시글을 작성하며 "6·25 전쟁 당시 세계가 한국을 도왔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도 미군으로 참전했다. 이제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우크라이나에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근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최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날 오후 주장했다.

이근은 지난 2020년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