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목에 하면 더 정확?…정부가 급하게 해명 나섰다
2022-03-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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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 목과 코에 했을 때 결과 달랐다는 SNS 글 올라와
정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에서 나오는 게 정확도 높아”
최근 SNS 등지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목에 사용했더니 코로 검사했을 때와 달리 양성이 나왔다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목에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하는 게 더 정확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자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11일 KTV국민방송을 통해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꼭 코를 통해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검체가 목에서 채취될 수 있는 것 사실이다"라면서도 "자가검사 키트는 설명서대로 코에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목젖이 위치한 구인두에서 증식을 시작해 비인두로 넘어간다. 이것이 또다시 콧속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검사했는지에 따라 코에서는 음성, 목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오히려 목으로 검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가검사 키트는 코를 검사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 목에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자가검사 키트에 포함된 면봉은 자칫하면 부러질 수 있다. 이게 폐 쪽으로 들어가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검사 도중 목 안쪽 부분이 긁히거나 찔려서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에서 나오는 검체의 정확도가 목에서 나오는 검체보다 정확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