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학교급식 식자재도 친환경 차로 배달하는 시대

2022-03-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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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전국 최초로 전기차 배송 투입...새벽 시간 배기가스·소음 한방에 해결

충북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했다.
충북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했다.

(음성=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배송 시간이 주로 새벽시간대인 점을 감안하면 학교 인근 주택가 통과시 차량 소음과 배기가스를 단번에 해결한 셈이다.

센터는 유치원, 초·중등학교, 특수학교 등 34개 학교에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자재를 배송해 지역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 도내 최초로 지난 2017년 처음 문을 연 센터는 현재까지도 직영으로 운영되며 학교급식 친환경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그간 식자재 상·하차와 검수 작업 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량의 시동을 계속 켜놓을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과 소음 문제 등에 고민이 깊었다.

이에 센터는 고심 끝에 이달부터 식품 전문 화물운송업체 용역을 통해 냉장·냉동탑을 갖춘 1톤 전기 화물차를 도입하기로 아이디어를 냈다.

센터는 전기차 도입을 통해 식자재의 신선도 유지와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정차 중 매연 발생 제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냉장 장치가 별도로 작동해 식자재의 안전도까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기차 도입 소식에 학교 영양 교사를 비롯해 조리 종사원과 학부모들 모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센터는 이와 함께 배송기사들을 지역에 거주하는 화물 운송 종사자 자격증을 가진 주민들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 축산식품과 급식지원팀·회계팀은 전국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한 배송용역 계약 사례가 없어 기초가격 산정과 입찰방식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관련 업계 동향 분석과 법령 저촉 여부 검토 등 1개월 이상의 부서 간 협력 끝에 전기차를 통한 식자재 배송에 물꼬를 텄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박찬조 군 축산식품과장은 13일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급식 정책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청결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home 김성호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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