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중국 스타벅스, 위생 논란으로 난리 났다
2022-03-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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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
음료에 바퀴벌레 들어 있어… 스타벅스 측 “제조 공정 중 들어간 거 아냐”
중국 스타벅스 음료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됐다는 네티즌 주장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 10일 한 중국 SNS 웨이보 이용자는 스타벅스 음료에 담긴 바퀴벌레가 있는 영상과 함께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다 보니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바퀴벌레가 음료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심지어 웨이보 이용자가 컵을 기울이자 더듬이와 다리까지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실제 지난 12일 웨이보 '핫이슈 키워드'에는 스타벅스가 검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위생 논란에 비난이 거세지자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매장 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음료 제조 공정에서 위생 규칙을 철저히 따랐음을 확인했다"라며 "방충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매장 내의 위생까지 점검했다. 하지만 관련 장비 등에서 해충 문제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을 올린 고객과 함께 조사 중이다. 공안 측의 엄격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의혹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스타벅스 매장 2곳이 지난해 12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적발돼 약 2억 5000만 원(136만 위안)의 벌금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스타벅스 매장에 위장 취업했던 기자는 "직원의 단순 실수가 아니었다. 점장을 포함한 관리자들의 '암묵적 지시'로 이뤄진 일"이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