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기절하며 '쿵' 쓰러진 출연자, 알고 보니 정말 유명한 교수였다 (영상)

2022-03-15 11:08

add remove print link

척추측만증·디스크·협착증 수술의 대가
김학선 연세대학교 의대 정형외과 교수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생방송 중 김학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갑자기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생방송 중 김학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갑자기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생방송 중 실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패널의 건강 상태가 현재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측은 전날 생방송 중 갑자기 실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패널의 건강 상태가 현재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대기실에서 안정을 취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가셨다.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쓰러진 패널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실신한 패널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유가 있다.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김학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가 실신한 패널이다.

김 교수는 척추측만증, 디스크, 협착증 수술의 대가다. 2002년 한국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측만증 수술을 시행 '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라는 책을 펴내고 수술기구 특허까지 냈을 정도로 유명하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김 교수의 건상상태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운동을 시연하던 여성 뒤에 서 있다가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김승휘 아나운서와 방송 제작진에 의해 대기실로 옮겨진 김 교수는 이내 안정을 찾았다.

김 교수가 실신할 당시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몸이 딱딱하게 굳은 채 쓰러지는 모습, 방송을 진행하던 아나운서들과 출연자들이 크게 놀라는 모습, 제작진이 뛰쳐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김승휘·정다은 아나운서는 "생방송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응급상황인 만큼 조치를 취하고 방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준비된 영상을 먼저 보겠다"라며 황급히 상황을 정리했다.

하필이면 방송 소재가 뇌졸중인 까닭에 시청자들은 더 놀라야 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병이다.

그렇다면 아픈 곳이 없음에도 사람이 실신하기도 하는 것일까.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갑작스럽게 뇌혈류가 감소하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질 수 있다. 피로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오랫동안 누워 있다가 일어섰을 때 기절할 수 있다. 김 교수의 경우 긴장하는 상황에서 장시간 서 있었다가 실신했을 수 있다.

실신하면 우선 눕혀서 뇌와 심장이 수평을 이르게 하는 것이 좋다. 뇌혈류가 원활해져 의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자기 바닥에 쓰러진 패널... 14일 KBS 생방송 중 벌어진 돌발 상황 14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중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티빅뉴스' 유튜브
'우리동네신경외과'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