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언제부터 하루 40만 명…” 역대급 확진자에 분노한 의대 교수

2022-03-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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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확진자 40만 명 넘겨
이재갑 교수 “의료체계 한계 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넘어가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하 뉴스1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하 뉴스1

이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우선 치료할 수는 있지만 고위험군의 감염을 집중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역정책은 어디에도 없다. 유행 규모를 줄이지 않고는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방역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다며 최근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늘어나는 고위험군의 감염을 치료하고 싶더라도 의료체계를 넘어서는 환자가 발생하면 사망자는 급증하게 된다. 쓸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다 해체해 놓은 마당이니 정부는 의료체계의 여력에 한계가 왔음을 인정해야 된다. 이어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개인적인 감염 예방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늦으면 안 된다. 독감의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장난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언제 독감이 확진자 기준으로 하루 40만 명씩 발생했었냐. 독감도 하루 40만 명이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붕괴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와 방역정책에는 획기적이나 기발하거나 요행이라는 게 없다. 마스크 쓰고, 손 자주 씻고 다른 사람들을 안 만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백신도 잘 맞고 아플 땐 그냥 쉬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45만 7090명으로 잠정 추산됐다.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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