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다” 정부 매섭게 비판한 백신학회 전 부회장

2022-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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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비판한 백신학회 전 부회장
“재택치료는 치료가 아니라 방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마상혁 대학백신학회 전 부회장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남겼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며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상혁 전 부회장이 올린 글 / 이하 마상혁 전 부회장 페이스북
마상혁 전 부회장이 올린 글 / 이하 마상혁 전 부회장 페이스북

마 전 부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성인 중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개인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의 폭증은 이제 어떠한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 희생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후가 좋은 분들은 자가 치료를 하고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지금 거리두기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다른 방역 전문가들의 발언과 대치되는 말이다. 대다수 방역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폭증해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는 만큼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마 전 부회장은 방역 정책을 강화하기보다는 코로나19 확산을 인정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 전 부회장은 "160만 명을 재택치료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이걸 재택치료라고 하지 않고 재택방치라고 한다. 치료권 박탈이라고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다. 국민들은 각자도생해야 한다. 검사를 받지 말고 치료를 선택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가) 독감 수준의 관리를 한다고 한다. 그럼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여태 독감 환자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이 한 게 뭐가 있냐"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죽어가는 분들도 안타깝지만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도 생각해야 한다.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밤이 되면 코로나 무의촌이 된다"라며 코로나19 환자들이 더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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