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하던 몰카범… 옆에 있던 쿠팡 기사가 몸 날려서 잡았다
2022-03-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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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숍에서 불법촬영하던 남성
도주하던 중 쿠팡 기사가 붙잡아
불법촬영을 하다가 발각돼 도망가는 남성을 제압한 쿠팡 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쿠팡 기사를 찾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몰카범을 제압해주신 쿠팡 기사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 씨는 쿠팡 기사가 자신의 친구 C 씨를 도와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남성 A 씨는 C 씨가 일하고 있는 부천 중동의 한 왁싱숍에 손님으로 가장해 방문했다. A 씨는 촬영기기가 들어 있는 보조배터리를 통해 불법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보조배터리를 이를 수상히 여긴 C 씨는 A 씨가 들고 있는 촬영용 보조배터리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A 씨는 갑자기 C 씨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린 후에 명치를 가격했다. C 씨는 벽에 머리를 박고 쓰러졌다. A 씨는 불법촬영 증거가 담긴 보조배터리를 들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C 씨는 주변에 "살려달라"라며 도움을 청했다. 그때 주변에 있던 쿠팡 기사가 비명을 듣고 달려와 A 씨를 제압했다.

A 씨는 도주하기 위해 기사의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했다. C 씨는 이 과정을 촬영해 증거를 남겼다. 쿠팡 기사는 경찰이 오기 전까지 A 씨를 붙잡고 불안에 떨고 있는 C 씨를 안심시켰다. 그는 "꼭 잡고 있을 테니 안심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어라"라며 자리를 지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가지고 있던 촬영용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C 씨는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연락처를 물었지만 쿠팡 기사는 "당연히 도와줄 일을 했다"라며 자리를 떴다.
사연을 알린 B 씨는 "쿠팡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기사님이 한두 명이 아니라 찾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은 이상 꼭 찾아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