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으로 윤석열 비판한 탁현민, 문 대통령 호통에 태도 바꿨다

2022-03-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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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판한 탁현민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일부 비판 내용 삭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참모진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등에 개별의사를 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최근에 올렸던 관련 글을 일부 삭제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 이하 뉴스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 이하 뉴스1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어 그는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다"라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이유가 비서동 이동 시간 때문이란) 말을 듣고 직접 시간을 확인했는데, 그 소요 시간은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헉헉"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정문
청와대 정문

그러자 탁 비서관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님, 외람되지만 임기 54일 남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신경 쓰지 마시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십시오. 충성”이라며 또 글을 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참모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현재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에는 '집무실과 비서동 간 이동 시간'을 언급한 부분을 제외하고 윤 당선인의 집무실과 관련된 모든 글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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