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의 온기 때문에 '이것' 전량 폐기처분... 네티즌 공분 산 배달 리뷰

2022-03-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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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둔다”
식당 측 “위생상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

중국 음식점에서 배달시킨 한 고객의 리뷰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com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 간다, 이해 간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게시물에는 A씨가 남긴 배달앱 리뷰와 문제의 음식 사진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물티슈 택배 위에 올려놓은 배달음식의 온기 때문에 물티슈에 세균번식이 일어나 어쩔 수 없이 전량 폐기 처분했다며 평점 1점을 남겼다.

그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저 사진(음식)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다.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둔다"며 "이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두시는 바람에 물티슈는 전량 폐기 결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식당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배달한다. 고객마다 성향이 달라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는 답변에 황당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에 그는 "현관에 두고 메시지 희망이라고 했지 분명.. 물티슈 박스에 올려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다른 손님들은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한다고 그걸 왜 저한테 강조하시는지, 그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라며 "덕분에 밥맛도 뚝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 식사였다"라고 다시 한 번 식당의 대처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의 네티즌들은 "애가 무슨 면역계 질환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뜨거운 음식 잠깐 올려놨다고 세균이 바로 번식하진 않는다", "그럼 여름엔 물티슈 어떻게 쓰냐", "뜯지도 않은 멸균 티슈에 균이 어떻게 들어가냐", "슈퍼에 진열된 물티슈는 다 조명 쐬고 있더라" 등등 대부분 A씨의 대처가 과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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