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 낳은 육군 대위 부부 근황 “밤새도록 팀워크”
2022-03-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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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내, 시어머니가 2~3시간씩 돌아가면서 돌봐
힘들어도 아이들 보면 행복하다는 부부
육군 대위 부부의 다섯쌍둥이 육아 근황이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육아 휴직 중인 서혜정 대위 사연을 지난 21일 보도했다. 부부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쯤 서울대병원에서 다섯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국내에선 1987년 이후 34년 만의 일이다.

다섯쌍둥이 중 딸 4명의 이름은 김소현·수현·서현·이현이다. 아들은 재민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건 많지 않다며 건강하고 밝게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 서 대위는 "힘들지만 아이들이 나란히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귀엽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다섯쌍둥이 육아에는 서 대위와 남편 김 대위, 시어머니의 '팀워크'가 가동 중이다. 밤에도 3명이 호흡을 맞춰 2∼3시간 간격으로 다섯쌍둥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재운다. 지금은 다섯쌍둥이가 비슷한 시간에 깨다 보니 육아가 수월해졌다고 한다. 서 대위는 "남편은 육아시간을 이용해 2시간 정도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하면서 육아를 하고 있다"며 "당직 때는 어머니와 제가 둘이서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심리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