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한창인데...” 1600만원 명품 휘두른 푸틴에 외신들 비판 쏟아졌다

2022-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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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 입고 20만 명 앞에 등장한 푸틴
외투 가격이 러시아인 평균 연봉보다 높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1600만 원 상당의 명품 옷을 입고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Shutterstock.com ©️Sasa Dzambic Photograph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Shutterstock.com ©️Sasa Dzambic Photography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푸틴이 크름반도 합병 축하 기념식에서 1만 200파운드(한화 약 1627만 원) 상당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옷을 입고 나왔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또 겉옷 안에 입은 흰색 목폴라 역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키톤 제품으로, 가격은 2400파운드(한화 약 383만 원)이라고 전했다.

Shutterstock.com ©️Free Wind 2014
Shutterstock.com ©️Free Wind 2014

매체는 "푸틴 대통령은 1만 200파운드짜리 디자이너 재킷을 입고 ‘모든 러시아인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라며 "지난해 러시아인들의 평균 연봉은 67만 8000루블(한화 약 791만 원)로, 푸틴 대통령의 재킷 값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푸틴은 지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름반도 합병 축하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푸틴은 검은색 패딩과 흰색 터틀넥 니트를 입고 경기장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 약 5분간 연설했다.

Shutterstock.com ©️Mr. Tempter
Shutterstock.com ©️Mr. Tempter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친러 시민에 대한)학살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살을 멈추는 게 이번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은 20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가 진행된 경기장 수용인원은 8만 1000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중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SBS 뉴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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