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돕던 벨라루스… 전투 병력 파병 준비 중이다

2022-03-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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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도운 친러 국가 벨라루스
전투 병력 파병 가능성 제기돼

친러 국가로 꼽히며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가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벨라루스군은 전투 부대를 편성하고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 / 이하 뉴스1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 / 이하 뉴스1

나토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이미 참전을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라며 "푸틴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어떠한 지원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며 러시아군은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벨라루스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러시아군과 대규모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을 승인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진격했다.

이에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에도 제재를 가했다.

벨라루스 야권 소식통은 벨라루스의 전투 부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병력 규모는 수천 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합참도 러시아군 지휘부가 벨라루스군에 우크라이나의 침공 필요성을 선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제재가 이어지고 있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벨라루스도 선뜻 참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토 고위 관계자는 "벨라루스가 현재 전투에 참여 중이라는 징후는 없다"라면서도 "벨라루스의 개입 여부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정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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