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병원장이 '러시아 군인'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내린 소름끼치는 명령

2022-03-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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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나디 드루젠코, 자신의 병원 의사들에게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
러시아 당국은 형사소송 제기... “국제 수배자 명단에 포함할 것”.

'의료 천사'로 알려진 게나디 드루젠코(49)가 자신의 병원 의사들에게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하 게나디 드루젠코 페이스북 캡처
이하 게나디 드루젠코 페이스북 캡처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병원장 게나디 드루젠코는 최근 현지 방송사 우크라이나24와의 인터뷰에서 "병원 의사들에게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군인들은 사람이 아닌 '바퀴벌레'이므로 모두 거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누구도 거세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거다. 그저 화난 감정일 뿐이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있다. 이번 일은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그에게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법과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 입장을 밝힌 드루젠코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 수배자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드루젠코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 첫 이동 병원을 설립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며 지난달 24일부터 그는 최전선에서 민간인과 다친 군인들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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