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필요한 우크라에 담요 보낸 중국, 부총리가 일침 가했다
2022-03-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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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를 거부한 중국
500만 위안 상당의 담요 등을 원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를 거부한 중국이 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5000만 원)상당의 담요와 수건이 든 꾸러미 1000개를 원조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무기 보급이 민간인 사상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음식과 침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리에게 음식, 즉석 이유식, 침낭, 담요, 방수 침구 등을 제공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우크라이나 정부의 일원으로서 중국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라며 “이건 절대 진지하지 않은 결정이며 존중받을만한 국가의 지위를 가질 가치가 없다”고 일렸다.
그러면서 "무슨 침낭이 필요하단 건가. 러시아군이 우리 도시의 주택가를 폭격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침구가 아닌 민간인들을 보호할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중국 외교부에게 러시아의 폭격을 피하고자 자신들이 대피시킨 160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의 실제 필요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1000만 위안(약 19억원)에 상당하는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로 민간인이 입은 피해에 큰 관심이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규모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는 것이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