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부인' 홍라희가 갑자기 삼성전자 주식 1조 3720억원어치 팔아치운 이유

2022-03-24 11:21

add remove print link

상속세 납부 위해 매각한 듯
1994만1860주 블록딜로 처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 뉴스1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 뉴스1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주식 약 1994만1860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머니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블록딜은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주식을 거래하는 행위를 뜻한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고 보통 개장 전이나 후에 거래한다.

매체는 골드만삭스, JP모건, KB증권이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 지분 1994만1860주의 블록딜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조 3720억원 규모다.

매각 가격은 주당 6만8800원. 전날 종가가 7만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할인율은 2.4% 수준이다.

IB업계에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망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이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삼성 일가는 총 26조 원대에 달하는 이 회장의 유산 가운데 60% 가량을 상속세와 기부 등 형태로 사회에 환원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의 법정상속인은 미망인인 홍 전 관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다. 이 회장 유산 중에선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이 가장 많고 나머지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