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지옥…" 코로나19 확진자 때문에 과로에 시달리는 장병들
2022-03-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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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늘어나고 있는 군대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 업무 과중 털어놓은 장병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군부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 장병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에서 빠지며 나머지 인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육군 모 부대의 A 장병이 올린 사연이 올라왔다. A 장병은 "요즘 제가 있는 부대에는 유행어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코로나 걸려서 좀 쉬고 싶다'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A 장병은 "4~5개월 전부터 부대에 한두 명씩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철저한 격리 조치로 인해 부대가 금방 원상태로 돌아갔지만 이후 휴가를 많이 보내주기 시작하며 340여 명 중 100명가량이 격리를 당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라고 설명했다.
A 장병은 "확진자가 계속 나왔지만 부대에서는 계속해서 휴가를 보냈다. 그러다 보니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확진자들이 길면 2주까지 격리를 하는 동안 걸리지 않은 소수의 인원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한 보직을 맡은 병사들은 3달 전부터 평소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힘들게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일반적인 병사들도 하루에 12시간 이상 근무를 설 정도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간부에게 이러한 불만을 얘기했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고충을 털어놓자 간부는 '다 같이 힘든데 안 아픈 우리가 좀 더 희생하자'라고 했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A 장병은 "격리자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확실하게 통제 및 대응 방법을 체계화해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안 걸린 용사들만 호구로 만드는 부대에서 왜 이렇게 희생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고생한 사람들에게 그에 마땅한 보상이 주어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대 내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4일 341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만 434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격리 등을 통해 관리 중인 인원은 1만 460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군대 내부에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