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 여론조사, 찬반 팽팽했던 열흘 전과는 결과 달라졌다
2022-03-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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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이명박 사면 '안 된다' 50% VS '해야 한다' 39%
60대 이상 찬성, 50대 이하는 반대 많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10% 포인트 가량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찬반이 팽팽했던 열흘 전의 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2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39%였고, 11%는 답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6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사면 반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4%, 40대가 71%, 50대가 52%였고, 60대는 39%, 70대 이상은 24%였다.
반면 사면 찬성은 60대가 52%, 70대 이상가 62%에 달했고, 20대 30%, 30대 34%, 40대 22%, 50대 41%였다.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62%였으나,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대 후반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5%였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론조사는 전날인 24일 발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고 했고 39.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관련 조사 또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하지만 열흘 전 이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불거질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바 있다.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 찬성은 46.4%, 반대는 49.1%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였다.
해당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