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에게 선물 보냈다가… 생각지도 못한 '봉변' 당했다
2022-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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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 보낸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 항의에 진입 못 해... 다른 경로로 전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을 보냈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에 한 발 물러났다. 결국 이 대표는 다른 경로를 통해 축하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그는 이 대표의 명의가 적힌 '쾌차를 기원드립니다'라고 쓰인 난을 전달하려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박 비서실장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섰다.
20여 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키워준 은혜를 이렇게 갚느냐"라고 소리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이 진입을 막아 결국 박 비서실장은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겠다"라고 밝힌 뒤 물러섰다. 박 의원은 다른 경로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난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성민 비서실장이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하고 왔다. 사전에 조율된 방문이었고,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가 있어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로로 전달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잘 수령했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1년 비대위원으로 발탁돼 '박근혜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의 편을 들지 않아 지지자들의 반감을 샀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저를 영입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라면서도 "제 손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박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