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소식’ 치매 걸린 아내가… ‘지식인 태양신’ 할아버지, 근황 전했다

여성 서예가 늘샘 권오실(權五實, 1936년 2월 10일생) 선생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투병하다가 86년 1개월여간의 삶을 마치고 21일 13시 52분 타계했다.

'지식인 태양신' 할아버지로 유명한 조광현 씨는 지난 25일 운영 중인 블로그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 2022년 3월 21일 13시 52분 집사람(늘샘 권오실)이 타계했습니다. 장례는 3월 26일”이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권오실 선생은 교사를 역임했으며, 1980년 '조침문'이라는 제목의 한글궁체 서예작품을 써서 한글궁체 최초로 국전 서예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권오실 선생은 중학생 때 가수 서유석 씨의 어머니인 갈물 이철경(1914∼1989) 선생에게 한글 궁체 서예를 배운 후 궁체 서예의 권위자가 됐다.

권오실 선생 남편 조광현 씨는 전직 치과의사로 네이버 지식인 수호신 할아버지로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지식인에서 활동하던 조광현 씨는 지난 2017년 아내의 알츠하이머 투병 중임을 밝히며 병간호를 위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