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변경… 위기 맞은 '코카콜라 제로', 칼 뽑아 들었다 (이유)
2022-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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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1위 수성 나선 코카콜라
오리지널에 가까운 맛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 변경
코카콜라가 제로 칼로리 탄산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해 칼을 뽑았다.

뉴스 1은 코카콜라가 지난 18일부터 '제로 콜라' 레시피를 변경하고 리뉴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뉴얼 제품에는 '뉴 테이스트' 마크가 표기되며 코카콜라 오리지널 맛에 최대한 가까운 맛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6년 '제로 콜라'가 출시된 이후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독주해왔다. 그러나 최근 롯데칠성 음료의 펩시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등 경쟁 제품이 출시되자 독주체제가 끝났다는 평이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코카콜라의 레시피 변경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병행을 통해 시장에서 1위 입지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가 한국에 출시된 지 16년가량 됐는데, 내부적으로 제로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뒷맛을 더 깔끔하게 레시피가 조금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오 궁금하다", "역시 경쟁해야 해", "어쩐지 맛이 깔끔해졌더라", "코카콜라 제로 맛이 좀 느끼하긴 했어", "가격만 낮추면 좋을 텐데" 등 의견을 보였다.

한편 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품목별로는 코카콜라(오리지널·제로) 250㎖가 1500원에서 1600원, 500㎖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올랐다. 코카콜라 1.5ℓ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