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이용자 논란...판매자 신체사이즈 묻더니 대뜸 “술 한잔 어떠세요”
2022-03-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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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 지적
'연애목적 대화 시도' 신고 가능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번엔 '당근마켓'에서 여성의류 판매자에게 신체 사이즈를 묻더니 대뜸 '술 한 잔'을 제안한 회원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지난 20일 여성 가디건을 5000원에 판매하려는 판매자와 한 회원의 채팅 대화 내용이 캡처 사진 한 장으로 담겼다.

판매자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회원은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는다.
판매자는 당연히 구매에 참고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거리낌 없이 "55~66정도 된다"고 답한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후 갑자기 "실례지만 나중에 밥이나 술 한 잔 어떠세요"라며 구매와는 전혀 관련 없는 말을 시작했다.
판매자는 불쾌한 듯 더이상 답변을 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실제 착용 사진 올리면 관심을 표현하며 말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각자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근마켓'은 당근마켓을 이성 간 만남을 위한 앱으로 활용해 과도한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희롱까지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에 대응해 지난해 7월부터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라는 신고 유형을 추가해 악성 이용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