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통팔달 교통 지도가 확 바뀐다

2022-03-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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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3월 31일 완전 개통- 도심교통 혼잡해소·연간 약 1,027억원 물류비용 절감 효과

총 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된,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 도로공사경북
총 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된,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 도로공사경북

드디어 대구가 하나로 이어지고 묶인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 12시부터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대구시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고속국도 제700호 대구외곽선 구간은 ‘14년에 착공해 총 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된,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서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외곽순환망이 최종 완성돼 대구시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분기점 2개소(칠곡, 상매), 나들목 8개소(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 등 진·출입로가 설치돼 고속도로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광역시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경부 중앙, 중부내륙, 대구포항, 대구부산 등 5개의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교통 혼잡해소와 연간 약 1,027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대구시 주변의 영천, 경산 및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해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적용했다.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입했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터널 진․출입 구간에 도로열선(8개소)을 설치했다. 운전자의 휴식을 위한 편리한 졸음쉼터 4개소와 차량고장 등을 대비한 비상주차대도 750m 간격으로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도로,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 3,230m에는 소음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기존포장 대비 약 3dB 소음 저감된 저소음포장을 적용해 건설했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500만 지역민 교류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km),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 구간(12.7km)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정준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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