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평범녀에게 '존잘남'이 50일간 “예쁘다”고 칭찬하자 벌어진 일 (사진)
2022-04-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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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끌어올리기 대작전'
환한 미소 매력녀로 대변신
돌고래나 개 같은 동물들을 조련시킬 때 채찍보다는 칭찬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물며 칭찬이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건 오래전부터 검증된 사실이다. 그만큼 말이 주는 힘이 세다. 그런데 칭찬이 사람의 외모도 변모시킬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평범녀에게 50일 동안 예쁘다고 말한 결과'라는 글이 올라왔다. 과거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이색 실험 결과를 조명한 내용이다.


당시 21세였던 쿄카는 스스로 통통하고 못생긴 편이라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 친구가 던진 외모 농담에 큰 상처를 받아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항상 끼고 다녔다.
제작진은 그런 쿄카에게 50일 동안 이탈리아어를 배울 것을 제안했다. 수업의 실제 목적은 이탈리아어 공부가 아닌 칭찬을 통한 쿄카의 자존감 끌어올리기였다. 이를 위해 잘생긴 외모와 친절한 성격을 지닌 이탈리아 혼혈 모델이 강사로 섭외됐다. 쿄카는 이 모든 것이 실험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강사는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쿄카에게 "외모가 귀엽다. 성격이 좋다. 이탈리아어 실력이 좋아진다"고 칭찬 세례를 했다.
50일 후 쿄카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항상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뿔테 안경을 과감히 치워버리고 대신 콘택트렌즈를 장착했다. 사진 찍히는 것을 극도로 꺼리던 쿄카는 셀카 찍는 것을 즐기게 됐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점점 자신을 꾸미기 시작했다.
수업을 가장한 실험 전후의 얼굴 사진을 비교해 보면 누가 봐도 전혀 딴 사람인 듯하다. 코 하나의 변화로 얼굴 전체를 평면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달라진 건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성격도 몰라보게 밝아졌다. 이 모든 게 불과(?) 50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칭찬 들으면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더 노력하게 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사랑받으면 이뻐지는 건 맞는 듯"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 엄마 나한테 20년간 잘생겼다고 했는데", "결국 준비물은 '존잘남'이네"같은 우스개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