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잊혀진 삶 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자(30일) 발언, 주목받고 있다
2022-03-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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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측이 전한 내용
조계사 찾은 문 대통령
퇴임 후 삶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긴 말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종정 추대 법회 참석에 앞서 성파 종정 예하,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과 차담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퇴임하게 되면 (경남 양산) 통도사 옆으로 가게 돼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화합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대통합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스님은 "법회에 참석해 줘 감사하고 불교계의 배려에도 감사하다”라며 "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은 "종정의 뜻을 받들어 불교 종단을 잘 화합하게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 부부의 참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전에도 ‘잊혀진 삶’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 이후에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라든지, 현실정치와 계속 연관을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일절 하고 싶지 않다”며 “대통령을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이 끝나고 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