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브로치'를 만든 제작자가 등판해 분노하며 이렇게 말했다
2022-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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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공개한 내용
김정숙 여사 브로치 제작자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까르띠에 브로치' 논란을 잠재울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브로치를 직접 만들었다는 제작자가 등장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 30일 '주기자의 1분'을 통해 김 여사의 브로치를 제작했다는 A 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주진우 기자는 이날 A 씨의 말을 전하며 "해당 브로치는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가짜 까르띠에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브로치 관련 보도가 나오자, 언론 매체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무시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까르띠에가 아니라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문자로도 몇 번을 설명했는데도 조선일보는 계속 보도를 이어갔다"라며 기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제가 론칭하려고 준비한 중저가 액세서리 브랜드에 호랑이가 있어, (김 여사가) 양 모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호랑이 문양이 들어간 재킷을 입고 이 브로치를 달고 파리 패션쇼에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두 개 정도 드렸다. 양 선생님 옷의 한국 전통 민화를 사랑하시는 김 여사님께서 (해당 브로치가) 우리 전통 호랑이처럼 멋지다며 한국 대표 동물이니 달고 다니시겠다고 해 (양 선생님이 브로치 중) 하나를 옷과 함께 드린 것으로 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브로치 가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A 씨는 "한 박스에 세 개 정도 세트로, 약 5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운영하려 했던 갤러리 상품으로 준비한 것이다. 남의 브랜드 로고를 단 것도 아니고 디자인도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며 명품 카피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좋은 의도로 드린 선의의 소박한 선물을 이처럼 처참하게 매도할 수 있는지 무섭고 두렵다"라며 "그러나 이것은 분명 제가 양 선생님에게 패션쇼에 의상과 함께 달라고 드린 10만 원 정도의 액세서리가 맞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7월, 인도 유학생들과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했을 당시 착용했던 브로치가 2억 원을 호가하는 까르띠에 제품이 아니냐는 주장이 최근 제기됐다. 고가 제품을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다. 일각에서는 까르띠에 가품으로 의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라며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기획된 행사에서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는 것까지도 고민했지만 과한 듯해서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결정했다.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이고, 이를 보고드렸다. 그러자 여사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역시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부터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브로치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사실 확인을 하면서 자정작용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주말 새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된다고 생각했다. 표범 모양의 모든 브로치가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