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도와 텐션 같았는데”…김태리, 점점 쪼그라든 이유 밝혔다 (인터뷰②)
2022-04-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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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큰 사랑 받은 김태리
“나희도와 싱크로율? 나와 많이 닮았다”
배우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연기한 나희도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리는 최근 위키트리와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태리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나희도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이날 김태리는 나희도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처음 희도를 만났을 때는 나도 에너지가 흘러넘쳐서 다른 사람한테 퍼줘도 될 정도였다. 희도를 표현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고 나도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촬영이 거듭되다 보니까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희도는 풀 파워 텐션인데 나는 다 쪼그라들어서 저전력 모드로 전환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희도와 나는 많은 부분이 닮아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희도가 뱉는 말들이 어렵지 않고 이해가 잘 됐다. '얘가 왜 이런 말을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다"며 "분석을 많이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연기했다. 내가 처음 대본을 선택할 때 읽고 느낀 걸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즉흥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김태리가 희도와 가장 닮았다고 느끼는 점과 닮지 않았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일까. 그는 "희도는 업 앤 다운(up&down)이 없는 애다. 그만큼 자존감이 강하고 높은 아이인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업(up)일 때는 희도와 많이 닮았다. 희도처럼 말할 때도 많고, 주변에서도 '어우 태리는 이래서 좋아'라고 말해주는 분들도 많다. 근데 나는 다운(dwon)된 상태가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희도보다는 덜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