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에 시청자들 원성 폭발했다

2022-04-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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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나희도 남편… 시청자 원성 쏟아져

방영 초 일명 '인생 드라마'라고 불리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난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백이진(남주혁 분)과 나희도(김태리 분)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물다섯 백이진과 스물하나 나희도는 장거리 연애에 지쳐 이별을 맞았다. 나희도는 "더 이상 이 사랑이 나에게 힘이 되지 않는다. 미안해하고 원망하면서 서로 갉아먹는 짓은 그만하고 싶다"라고 백이진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후 백이진이 만화책방 주인에게 맡긴 나희도의 일기장은 나희도의 딸 김민채(최명빈 분)를 통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다.

젊은 날의 일기장을 본 40대 나희도(김소현 분)는 "너 때문에 사랑을 배웠고 이제 이별을 알게 됐다. 고맙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 안녕, 백이진"이라며 인사했다. 백이진도 "네가 가르쳐준 사랑이 내 인생을 얼마나 빛나게 했는지 모를 거다. 안녕, 나희도"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사랑도 우정도 잠시 가졌다고 착각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게 연습이었던 나날. 함부로 영원을 이야기했던 순간들. 나는 그 착각이 참 좋았다. 그래도 가질 수 있었던 게 하나 있었다. 그해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라며 과거 함께했던 인연들을 회상했다.

결국 끝까지 나희도는 반전 없는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나희도의 남편이자 김민채의 아버지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드라마 초입부터 복선으로 나왔던 나희도의 남편이 나타나지 않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폭발했다. 해당 드라마가 방영 초에는 매력 있는 인물들과 탄탄한 서사로 호평받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오늘 막방한 반응 최악인 드라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

'더쿠' 이용자들은 "역대급 최악이다", "처음에는 위로받고 행복하게 봤는데 이럴 거면 왜 끝까지 본 건지 모르겠다", "잘 쓴 새드엔딩이면 이런 반응이 아닐 텐데",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 내가 문제인 것 같다", "용두사미도 정도가 있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메인 포스터
tvN '우리들의 블루스' 메인 포스터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속작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