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저희 할아버지가 구청에서 이런 쪽지를 받아오셨습니다” (사진)
2022-04-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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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올라온 황당한 사연
해당 글 작성자 “80대 할아버지가 구청에서 겪은 일”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가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 공분을 사고 있다. 할아버지가 기초 연금 상담을 받으러 구청을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월 '오늘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구청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원글 작성자 A 씨는 해당 글에서 자신의 할아버지가 겪은 일이라고 주장하며 사연을 알렸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연 뒤, "80세가 넘으신 저희 할아버지가 기초연금 상담 차 살고 계신 지역의 구청에 방문해 상담을 받으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귀도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침침하신 분에게 대화가 안 된다며 이러한 쪽지를 쥐여줬다"라고 전했다.
글과 함께 쪽지 한 장도 공개했다. 쪽지에는 '지금 제 얘기 잘 못 들으시잖아요. 여편네 아니면 자식이랑 같이 오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가 된 건 '여편네'라는 단어다. '여편네'의 사전적 의미는 결혼한 여자 혹은 자기 아내를 얕잡아 이르는 말로, 기혼 여성을 하대하는 듯 낮추어 말할 때 쓰인다.
A 씨는 이어 "할아버지가 집으로 오셔서 보여주시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담당자를 찾아 통화해보니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이렇게 써서 보냈다고 하더라. 찾아가서 이야기하자 하니 본인 팀장님이 안 계시다며 내일 오시면 안 되냐고 되물어 본다"라며 "손이 떨려 죽겠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은 A 씨의 사연에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은 "이건 선 넘었다", "어디 구청인지 밝혀져서 징계해야 한다",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단어 선택 수준 하고는", "나였으면 뒤집어엎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지어낸 이야기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A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와 그의 할아버지가 방문한 구청이 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