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병역특례 봉사활동 이수 완료…무려 544시간 '이렇게' 채웠다
2022-04-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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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병역특례 봉사활동 544시간 이수 완료
대한축구협회-병무청, 손흥민 위해 적극 나서
손흥민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544시간을 모두 이수했다. 프리미어 리그 소속팀 및 국가대표팀 경기와 훈련 등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가운데서도 주어진 시간을 다 채웠다.
다음 달 완전히 민간인 신분이 되는 손흥민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일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 방법도 알려졌다.
병역법상 운동선수가 국제 대회 성적으로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으면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당 종목에 34개월 이상 활동해야 한다. 같은 기간 공연, 강습, 공익 캠페인 참여 등을 통해 모두 544시간의 봉사활동도 이수해야 한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정부로부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2019년 7월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4월에는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도 받았다.


중앙일보는 6일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이수한 손흥민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 보기)
축구계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손흥민이 지난달 중순께 예술체육요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병역 관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귀국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손흥민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년간 손흥민이 진행한 봉사활동은 총 249시간 10분. 매달 10시간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정을 잡는 게 여의치 않아 충분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의무복무 기간 만료일(5월 2일)까지 544시간을 채우려면 8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294시간 50분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매달 36시간 이상 소화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했다"라고 했다.
중앙일보는 이런 손흥민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병무청이 적극 나섰고 학생 대상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손흥민 등에게 제공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경우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긴 점을 감안해 비대면 강의 위주로 (봉사활동 일정을) 편성했다. 스타 선수인데다 행사 참여 자세도 적극적이라 수강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라고 중앙일보에 설명했다.

네티즌들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모두 이수한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6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전체 댓글 보기)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6일 구단 유튜브 채널에 소속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원본 영상 보기)
영상에는 손흥민이 힘차게 골프 스윙 포즈를 취하는 장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