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폭행하고 기록 남긴 아빠, 들키자마자 바꾼 '카톡 프로필 메시지'

2022-04-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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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12살 때부터 범행, 큰 아이가 현장 목격
'실화탐사대'가 소개한 충격적인 사건, 그 뒷얘기

모두의 분노를 일으킨 친족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추악한 행동은 또 있었다.

가해자 A 씨 / 이하 MBC '실화탐사대'
가해자 A 씨 / 이하 MBC '실화탐사대'

지난 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차마 인간이라 할 수 없는 남자 A 씨의 범죄를 다뤘다.

A 씨는 재혼으로 가족이 된 의붓 작은딸이 10살이었을 때 성추행을 했고, 12살 때부터 고2가 된 최근까지 성폭행을 했다. 그는 딸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노골적인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고, 범행을 할 때마다 달력에 기록까지 해뒀다. 결국 큰딸이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새엄마인 B 씨에게 사실을 알린 후 A 씨가 구속되고 나서야 그의 행동은 중단됐다.

이 사건은 본방송 이후 더쿠, 에펨코리아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지옥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A 씨는 아내인 B 씨와 아이들에게 지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주된 내용은 고소를 취하해 감옥에서 빼내달라는 것이다.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도 한없이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A 씨가 아내 B 씨에게 보낸 메시지
A 씨가 아내 B 씨에게 보낸 메시지

또한 소름끼치는 점은 너무나도 뻔뻔한 A 씨의 모습이다. 그는 가족들에게 범행이 발각된 직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를 수정했다. A 씨는 "싫다... 모든 게...", "행복하고 달콤한 꿈을 꾼 걸까요?"라고 했다. 어린 아이에게 끔찍한 상처를 줘 놓곤, 그걸 '행복하고 달콤한 꿈'이라 말하고 있었다.

A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 모음
A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 모음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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