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국민의힘 복당 좌절…이준석이 직접 밝힌 '불허 이유'
2022-04-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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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
7일 국민의힘 최고위, 강 변호사 복당 신청 부결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을 7일 불허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서 당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강 변호사의 입당이) 불허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투표 결과에 대해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의견만 보고하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상호토론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에게 경과 보고만 받고, 의견을 서로 나누지 않고 바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강 변호사는 이후 복당 무산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납득이 안 된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달라", "정말 답답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댓글 보기)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입당 신청을 승인했지만, 최고위가 7일 최종 부결하며 입당이 불허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과거 제명 처분을 받았던 자의 경우 5년 이내 재입당할 수 없고 최고위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당내에서는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던 상황이다.
하태경 의원은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며 서울시당의 복당 승인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강 변호사가)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당에서도 그런 판단(복당 승인)을 한 것 자체가, 이게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정치가 맞나. 최고위에서 (복당 신청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현재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해오며 이 대표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