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채팅'에 빠진 14살…엄마와 싸운 후 채팅 방에 한 말, 충격 그 자체 (사진)
2022-04-09 12:53
add remove print link
핸드폰 중독 금쪽이, 알고 보니 가출 시도까지?
사고로 떠난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두 남매를 홀로 키우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살 금쪽이는 엄마와 5년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가족들과 밥 먹는 것을 거부하고 온라인 채팅에 빠진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마는 금쪽이가 랜덤 채팅방에서 만난 남자로 인해 가출까지 시도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엄마는 "학원 원장님이 금쪽이가 안 온다고 하더라. 놀라서 연락해 보니 어떤 남자가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해 딸을 데리고 왔는데 가방이랑 옷을 다 챙겨갔더라. 그 남자가 집을 나오라고 했던 것"이라고 금쪽이가 가출한 사연을 밝혔다.

이어 엄마와 금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엄마는 금쪽이가 다가오자 "머리 좀 넘겨라", "노력 좀 해라"라며 끊임없이 지적을 했다. "온라인 채팅을 지웠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아직 덜 정리했다"고 말했다.
엄마의 질문 세례에 금쪽이는 잠시 입을 닫았다. 온라인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는 엄마의 말에 금쪽이는 "엄마도 지금 욕 안 하는 거 똑같다"며 촬영 때문에 달라진 엄마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엄마는 "보자 보자 하니까 이 X이…내가 엄마니까 욕하는 거지. 내가 오죽하면 욕하겠냐 참다 참다 하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금쪽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끊고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의 대화 영상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미우세요?"라고 질문했다. 오 박사는 "이걸 보면서 '엄마가 딸을 왜 미워하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는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고 등장하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그게 버겁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엄마가 인생의 난제인 거 같다"며 금쪽이의 마음에 공감했다. 하지만 자리를 뜬 금쪽이는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엄마의 험담을 늘어놨다. 채팅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너무 버거워하는 엄마에게 오 박사는 "엄마가 너무 동급생, 일진 언니 같다. 아이한테 엄마로서 사랑을 줘야지라는 마음보다는 아이한테 기대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금쪽이네 가족은 마음속에 상처가 있었다. 바로 아빠가 6년 전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 엄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금쪽이와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그 누구보다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아빠를 떠올리던 금쪽이는 "많이 사랑하고, 다음 생에는 지켜주고 싶어"라며 오열했다. 어린 나이에 이별을 겪은 금쪽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