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다음 군면제 대상자 떴다?

2022-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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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커뮤니티 중심으로 BTS 병역특례 반발 기류
공정성 논란 별개로 조롱과 인신공격성 표현 동원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이 군대에 가는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BTS 병역특례'를 놓고 공감대가 형성되자, 이에 반대하는 쪽의 누리꾼들이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정성 논란과 별개로 조롱과 인신공격성 표현까지 버젓이 동원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다음 군 면제 대상자 떴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우, 맛으로 국위선양'이라는 타이틀의 한 전문지 기사가 달렸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기사 내용은 해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 한우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매년 11월 1일 한우의날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것이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다음 군 면제 대상자'와 '국위선양'이다. BTS가 한국의 영예를 드높인 공로로 군 면제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니, 다음 수혜를 받을 타자는 역시 국위선양을 한 한우라는 조소다. 다분히 BTS를 겨냥한 비아냥이다.

글쓴이는 "(한우가) 무려 기념일까지 있는 국위선양자다"라며 "군 면제 가즈아!!!"라고 빈정댔다.

대표적인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는 최근 BTS의 병역특례에 반감을 표출하는 글과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에펨코리아에는 BTS 군 면제 사안을 바라보는 출처 불명의 해외 반응도 게시됐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해당 글에서 누리꾼이 "너희 나라 국민의 의무를 결정하는데 왜 다른 나라의 시상식과 챠트를 이용하는 거냐"고 조롱하자, 다른 누리꾼이 "바보 같고 웃긴다"는 댓글을 달았다.

BTS는 2017년 빌보드뮤직어워즈(BB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후 5년 연속 이 부문을 독식하고 있다.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도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로 첫발을 디딘 후 4년 연속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또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빌보드차트 정상을 밟는 ‘단골손님’이 됐다.

너희 나라(한국)의 국방의 의무를 결정하는데 왜 다른 나라(미국)의 시상식(어워즈)과 (빌보드)챠트를 잣대로 삼느냐고 꼬집는 것이다.

한편 국회가 ‘BTS 병역특례법’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4월 중 관련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73년 제정된 문화체육 분야 병역특례제는 예술·체육계 종사자들에게만 해당한다. 새 법안에는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적용 대상이 빠지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는 취지가 담겼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