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혜의혹 관련 검찰 수사

부산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해운대구 우동 대원플러스건설이 경기도 시흥시에서 개발중인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둘러싼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와 관련해 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수사의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2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임병택 시흥시장 등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의 성립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지난달 7일 제출했다"면서, "지난 8일 이와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밝혔다.

안산지청 수사관은 "절차상 진정사건으로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정식 사건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를 통해 혐의점이 발견되면 인지수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 피의뢰인들의 범죄정황을 인지했고, 그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거북섬 '웨이브파크' 조성 과정 및 대원플러스그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매입한 땅의 층고 제한을 시흥시가 대폭 완화해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공모정황이 있다고 판단돼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섬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서핑장)는 시흥시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민간투자법'을 함부로 준용해 개발한 사업으로 위법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웨이브파크 개발과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는 대선 전날인 지난달 8일 '거북섬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 연루 의혹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앞서, 함진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도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흥 거북섬 개발사업은 의혹 덩어리"라며 기자회견을 한 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