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라고 소개, 월세 한 번도 안 내서 소송 걸린 적도…“ 또 공개된 이은해 '충격 일화'

2022-04-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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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 15일 보도한 집주인과의 인터뷰 내용
집주인 지인 “집 계약할 때 꼼꼼히 따질 줄 몰라 어리숙해 보였다“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집주인의 지인 A씨가 이은해와 관련한 일화를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은해, 조현수 /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이은해, 조현수 /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뉴스1이 15일 이은해와 조현수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집주인에게서 지인인 A씨가 전해 들은 '이은해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이은해의 키는 158~160cm 정도에 단발머리였고 잔뜩 위축돼 보였다"며 "집 계약을 하면서도 꼼꼼하게 서류를 따지지 않았고 뭘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집주인의 말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이은해가 지난 2021년 2월부터 해당 빌라에서 거주했으며 생활하면서 매달 납부해야하는 임대료를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집주인에게 아이와 살겠다고 했지만,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 "매달 납부해야 하는 16만 원을 한 번도 내질 않아 소송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주인이 처음으로 산 집인데 나중에 신혼집으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집주인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이은해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우편함. 이곳에는 이씨가 도주한 뒤부터 밀려 있던 세금 고지서와 수사기관 우편물 등이 다수 쌓여 있다. / 이하 뉴스1
이은해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우편함. 이곳에는 이씨가 도주한 뒤부터 밀려 있던 세금 고지서와 수사기관 우편물 등이 다수 쌓여 있다. / 이하 뉴스1
이은해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앞. 빌라 정문 앞에는 이씨가 버리고 간 차량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이 차량은 시정돼 있지 않은 상태였으며, 뒷좌석에는 캐리어 가방이 남겨져 있었다.
이은해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앞. 빌라 정문 앞에는 이씨가 버리고 간 차량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이 차량은 시정돼 있지 않은 상태였으며, 뒷좌석에는 캐리어 가방이 남겨져 있었다.

앞서 뉴스1은 "경찰이 이은해와 조현수가 도주 직전 살았던 우편함에서 엽서를 확보했다"며 15일 보도했다.

이 편지는 두 사람이 2021년 3월 경북 예천군 삼강주막을 방문했을 당시 적은 것으로, 이들은 333일 뒤 엽서를 보내주는 '느린 우체통' 편지에서 자신들을 각각 '주인님'과 '현수 시종님'이라고 칭하며 사랑의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됐다.

이은해가 조현수에게 보낸 엽서글(왼쪽), 조현수가 이은해에게 보낸 엽서글(오른쪽).
이은해가 조현수에게 보낸 엽서글(왼쪽), 조현수가 이은해에게 보낸 엽서글(오른쪽).

이은해는 조현수에게 "우리 벌써 만난 지 2년이 넘었다"며 "처음 만났을 땐 이뻐 죽겠는데 우리도 만난 짬이 있어 그런지 요새는 볼 때마다 원수 같다"고 했다. 또 "333일 뒤에 편지가 온다고 하는데 우린 그때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힘들 때 옆에 있어 주고 나 때문에 온갖 풍파 다 겪었는데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 모 씨(사망 당시 39)를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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