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60kg 넘으면 더 이상 연애할 자격 없다” 일본정부가 발표했다
2022-04-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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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가족·결혼 연구 모임
“여자 몸무게 60㎏ 넘으면 연애할 자격 없어”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가족·결혼 관련 연구 모임에서 '남자는 몸무게 80㎏, 여자는 60㎏이 넘으면 연애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발표 자료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14일(현지 시각) 최근 일본 정부가 주관한 가족·결혼 관련 연구모임에서 외모 지상주의와 데이트 폭력 등을 부추길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7일 '인생 100세 시대의 결혼과 가족에 관한 연구 모임'의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 100년 시대를 위한 연애의 역할>이란 제목의 3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남녀 모두 잘 생기거나 아름다울수록 연애 경험이 풍부하다', '남자는 일단 청결한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몸무게 80㎏, 여자는 60㎏을 넘으면 더 이상 연애할 자격이 없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문서에는 데이트 폭력을 조장할 수 있는 표현도 담겼다.
연구 모임은 "연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비자발적 독신자에 대해서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연애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자발적 독신자에게 '가베돈(여성을 벽에 밀치고 주먹으로 벽을 치는 행동)', '고백', '프러포즈'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허핑턴포스트는 "데이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