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있는 여관방에 묵었는데 기겁했네요… 사진으로 이유 확인하세요" (사진)

2022-04-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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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방 잡았다가 30분 만에 줄행랑
불결한 이부자리에 벽지 곰팡이로 너덜너덜

시골에 있는 열악한 숙박시설을 잡았다가 기겁하고 줄행랑을 쳤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국토 종주 중인데 절대로 여관은 가지 마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충남 천안시) 병천까지 왔는데 2만원짜리 방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러운 거는 상관없는데 무서운 거는 못 참는다"며 "옆방 남자가 혼자서 막 떠드는데 너무 무서워서 30분간 쪼그려 앉아 있다가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글쓴이가 함께 첨부한 여관 내부 사진을 보면 퀄리티가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하 에펨코리아
이하 에펨코리아

화장실에 샤워 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방 곳곳에 곰팡이와 벽지 뜯김이 발견된다. 침대를 대신한 바닥 이부자리는 불결하고 눅눅해 보인다. 마감재 등으로 미뤄 볼 때 방음 처리도 안 돼 있는 듯하다.

에어컨도 없어 스탠드형 선풍기로 냉방은 물론 환기까지 커버해야 할 판이다. 그나마 소형 TV와 냉장고가 갖춰져 있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거리다.

이 정도면 여관이 아니라 여인숙 수준이다. 여인숙 중에서도 하급으로 봐야 한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골이라도 3만원 선이면 깔끔한 곳 갈 수 있는데", "천안 시내에서 묵고 가시지", "저 시설이면 그냥 근처에서 노숙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급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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