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나락 갔던 래퍼, 결국 실형 선고받았다 (+정체)
2022-04-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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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017년 마약 혐의로 기소됐던 래퍼
'세 번째 마약 혐의'로 실형 선고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래퍼가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는 지난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래퍼 매슬로(본명 김정민·35)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55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매슬로는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의 마약 범죄를 3회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매슬로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 마약 혐의로 또다시 기소된 그는 실형을 선고받아 최근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매슬로가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마약을 소지, 투약하는 등 범행을 했다"며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슬로가 직접 마약 등을 매매한 것은 아니고 지인의 부탁을 받고 보관하던 중 혼자 투약·흡연했던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에 협조했던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했다.
매슬로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매슬로는 고등학생이던 2005년 디지털 싱글 'Maslow'를 발매했다. 이듬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정규 앨범 Mr. Kim으로 힙합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룹 B.A.P 출신 방용국과 힙합 듀오 Black Out을 결성해 노래 'Black Out'과 '벚꽃'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