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바지를 벗고, 굴욕…” DJ 소다, 역대급 분노 터트렸다 (+이유)

2022-04-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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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가 미국 한 비행기에서 당한 일
SNS 통해 억울함 호소하며 분노 표출

DJ 소다가 미국의 한 항공사 비행기에서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주장해 이목이 쏠렸다.

이하 DJ 소다 인스타그램
이하 DJ 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뉴욕 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 갑자기 쫓겨났다"고 운을 뗐다.

이날 그는 "저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며 "출발 직전 웰컴 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나가라고 했다.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LA에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이 비행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되기에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또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다"며 "저의 팀원들의 노력 끝에 저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팀원이 공항 직원을 설득하는 장면과 영어 욕설이 적힌 바지를 뒤집어입은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한 DJ 소다가 담겼다.

DJ 소다는 "저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라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DJ 소다는 지난 8일 미국 LA를 시작으로 14개 도시에서 16차례의 북미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하 DJ 소다 인스타그램 전문

어제 뉴욕공연을 마치고 엘에이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쫓겨났어요…

저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없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즈니스 1번 좌석에 앉아서 출발 직전 웰컴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습니다.

저는 엘에이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이 비행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되기에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고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고 저를 이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습니다.

저의 팀원들의 노력 끝에 저는 바지를 뒤집어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웠고 6시간 동안 불안에 떨면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네요 더욱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