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여자 알바생들만 겪는다는 가장 괴로운 고충... 이건 정말 충격적이다 (인증 다수)

2022-05-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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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
중장년층 손님들의 노골적인 러브레터

편의점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의 대표적인 고충이 전해졌다. 내용을 보니 꽤 심각하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Sorbis-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Sorbis-shutterstock.com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에 '오싹오싹 편의점 여자 알바들의 고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장년층 손님들의 러브레터"라고 밝히며 쪽지가 찍힌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하 디시인사이드
/이하 디시인사이드

'제 이상형이신데, 솔로시면 알바 끝나고 연락 좀 주세요!'

'구김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이름이 뭐니? 아저씨 이름은 OOO야. 010-XXXX-XXXX(스마트폰 아님)'

'일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네 생각만 나는구나. 나이 차가 25살이나 나지만, 너도 오빠한테 관심이 있는 듯하니 긍정적으로 한 번 생각해줬으면 해.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안녕하세요. 바쁘게 일하시는 와중에 미안합니다. 할 말이 있어 급히 적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신 상태라 나이는 가늠 못하겠습니다만,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혹여나 생각하실 스카웃 제의라든가 남녀 관계의 일 같은 관심으로 이 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알고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불과 한 시간 남짓 우연히, 의도치 않게 일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만, 부끄럽게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아오며 생각했던 이상적인 인간에 가장 가까웠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무슨 일을 하셔도 성공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큰일은 아니고요. 서로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불편하시지 않다면요. 좋은 어른 알고 지내고 싶은 건 당연하잖아요? 아무리 궁리해 봐도 아는 사이로 지낼 다른 방법이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소 소극적인 시도입니다만, 문자 한 토막이라도... 부디 노여워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길... 저는 OOO입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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