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터뜨린 손흥민이 후드티 입고 경기 후 달려간 곳은 뜻밖에도… (사진·영상)

2022-05-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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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런던 시내 단골 한식당으로
조 로든 “멋진 저녁 식사 고맙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한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동료 선수들과 한식 파티로 뜻깊은 기록을 자축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어제 손흥민이랑 고기 먹으러 간 벤뎁, 조 로든'이라는 글이 올라와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하 트위터 sonnyy07
이하 트위터 sonnyy07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서 손흥민은 후드티 차림으로 좌우에 일행 1명씩을 대동하고 도로를 당당히 가로지른다. 이들의 목적지는 한식당인 올레(Olle Korean Barbecue). 런던 시내 차이나타운에 있다.

글쓴이는 손흥민의 일행이 같은 팀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29·속칭 벤뎁)와 조 로든(25)이라고 설명했다.

차돌박이, 불고기, 양념 삼겹살 등 고기류에 비빔밥, 김치찌개 등 푸짐한 만찬이 차려졌다.

식사 후 조 로든은 "멋진 저녁 식사 고맙다"는 감사 말을 식당 측에 남기기도 했다. 이날 식사비를 누가 계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9년 2월 이 식당에서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저녁 식사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름 손흥민의 단골집인 셈이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영국에서 저 정도면 50만원 이상", "손흥민에겐 아이스크림값 수준이네", "고기구이에 비빔밥이면 다들 좋아할 듯", "술도 먹나?", "내한해서 한우 한 번 맛보면 K-리그 이적 가능?", "흥민이 형 사복 후드 입은 거 오랜만에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전 연속골을 뽑으며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18호와 1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깼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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