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혜영 제일 먼저 축하해준 배우... 두 사람 조합 때문에 난리 난 이유

2022-05-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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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이혜영
이혜영 수상할 때 가장 먼저 축하해준 배우 정경호

배우 이혜영이 수상할 때 옆에서 축하해준 배우에게 시선이 모였다.

배우 이혜영 / 뉴스1
배우 이혜영 / 뉴스1

이혜영은 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자 이름에 호명됐을 때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때 옆에서 그에게 마스크를 빼고 나가라면서 침착하게 축하해준 이가 눈에 띠었다.

배우 정경호였다. 그는 연극부문 남자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하 JTBC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이하 JTBC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이들은 이혜영과 정경호 조합을 보면서 2004년 방송했던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떠올렸다. 극 중 정경호는 이혜영의 아들로 나왔다. 이혜영의 들끓는 모성애와 '마마보이' 정경호의 연기가 18년이 지난 지금도 시청자에게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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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혜영은 최우수상 소감으로 가장 먼저 홍상수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홍상수 감독님 감사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게 때로는 후회되고, 부끄러워서 조용히 극장 문을 나설 때가 있었다. 하지만 '당신 얼굴 앞에서'에서는 부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꼭 상을 받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받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함께 후보에 오른 고두심 때문에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 상을 잘 쓰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네이버TV, JTBC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이날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빛나는 순간' 고두심, '특송' 박소담, '기적' 임윤아, '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도 이름을 올렸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